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대행개발 사업이 건설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고양향동지구와 울산송정지구 조성공사 입찰결과 1순위에서 각각 7대1의 경쟁률로 (주)호반건설과 (주)금강주택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어 이달 1일 실시한 양주회천지구 조성공사ㆍ양주옥정~회천간 도로공사 입찰결과 (주)중흥건설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특히 양주회천지구는 수도권 주요 지구 중 입지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평가에도 대행개발 업체 선정에 성공함으로써 부동산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LH가 설명했다.
대행개발을 통해 LH는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순연된 사업을 착수할 수 있고, 업체는 양호한 위치의 공동주택용지 등을 선점할 수 있어 LH와 건설업체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사업모델이 될 전망이다.
고양향동, 울산송정, 양주회천지구 대행개발에 따른 현물지급 대상토지는 모두 공동주택용지다. 고양향동은 지구내 60-85㎡ 분양용지, 울산송정은 지구내 85㎡초과 임대용지, 양주회천지구는 양주옥정지구내 60-85㎡ 분양용지이다.
아울러 LH는 이달 7일 군포송정지구, 14일 대구연경지구 조성공사에 대해 대행개발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까지 장항국가산업단지 등 8개 지구의 조성공사와 5건의 도로개설사업 등 총 24개 지구(완료지구 3개 포함)에서 27건의 공사에 대해 대행개발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대행개발 사업방식은 최근 부동산경기 회복 국면에서 택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양호한 택지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행개발을 지속적으로 성사시켜 사업비 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순연된 사업을 조속히 착수하여 건설,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