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의 졉경 지역을 지키고 있는 러시아 군인(왼쪽)과 우크라이나 군인. 우크라이나/AP뉴시스
러시아군 병력 10만여명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했다고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파루비 서기는 이날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러시아군 10만여명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하르키프와 도네츠크 쪽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파루비 서기는 이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 국경을 주둔하고 있다”며 “남부와 동·북부 국경에도 있다”고 전했다.
파루바는 크림을 합병한 러시아가 다른 지역에도 분리독립을 부추기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공정부대와 장갑차량을 동원해 2만여명을 주둔한다며 우크라이나 동부를 점령하기 충분한 병력이라고 전했다.
공화당 출신 마이크 터너 하원의원은 러시아군이 지난주 병력을 최대 8만명 늘렸다고 강조했다.
터너 의원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있는 러시아군이 장갑차 전투탱크 야포 헬기 항공기로 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너 의원은 이어 "백악관이 러시아군의 이동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며 "정보를 공개해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 동맹국들’을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 병력은 훈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뿐 국경을 넘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