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 상승한 330.93으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01% 오른 6605.30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94% 상승한 4385.15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1.18% 상승한 9448.58을 기록했다.
ECB 주요 인사들이 전날 일제히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설 뜻이 있음을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프랑스 파리 연설에서 “역내 경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감지되면 추가적인 통화정책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에르키 리카넨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아직 동원할 수 있는 부양책이 남아있다”며 “시중은행이 ECB에 예치하는 자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양적완화에 반대했던 기존 입장에서 돌아설 의향을 비쳤다.
자동차주가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푸조시트로엥은 2008크로스오버모델에 대해 주문을 12만대 이상 확보했다는 소식에 2.8% 급등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1.4%, BMW가 1.3% 각각 올랐다. 유럽 자동차 종목은 스톡스600 19개 산업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