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27.67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47% 하락한 6542.44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46% 오른 4327.91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21% 높은 9296.1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로 하락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종료 이후 6개월 뒤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연준이 내년 상반기 안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시장은 미국 지표 호조에 주목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지난 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수는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도 웃돌았다.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비즈니스활동지수는 3월에 9.0으로 전월의 마이너스(-) 6.3에서 대폭 개선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늘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32만5000건은 밑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는 총 460만채(연환산 기준)로 전월 대비 0.4% 감소했으나 시장에서는 한파 등 기상악화에 따른 일시적 부진이라고 분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신약 임상실험 실패 소식에 1.6% 하락했다. 재보험업체 뮌헨리는 자사주 매입 계획에 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