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분사
▲사진 = 싸이월드
전국민 블로그 싸이월드가 존폐 기로에 섰다.
13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싸이월드 폐지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모기업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를 분사하기로 하면서 서비스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때문에 '싸이월드 폐지설'이 확산됐다.
1999년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싸이월드는 세계 최초급 SNS로 국내 시장을 휩쓸어 가입자 최고 3500만 명을 기록했지만, 2011년 해킹 사건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모바일 기반 SNS가 급성장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2011년 해킹 사건은 싸이월드 하향세의 결정타를 날렸다. 그 해 7월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저장된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이스트소프트의 압축프로그램 '알집'을 통해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용자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모바일로 변하는 상황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서 경쟁력을 잃게 됐다.
이로 인해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11년 4분기부터 올해까지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냈고 싸이월드를 분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싸이월드 분사설에 네티즌은 "싸이월드 분사설, 추억의 싸이월드 사라지는건가", "싸이월드 분사설, 내 사진 다 어쩌지", "싸이월드 분사, 정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