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 실물 수요가 이번 분기에 전년 대비 17% 감소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용타오 중국금협회 부회장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중국의 이번 분기 금 수요가 전년 동기의 300t에서 17% 감소한 250t으로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금협회는 지난 2월 금 수요가 2013년에 41% 증가한 1176.4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금값이 지난해 큰 낙폭을 보이면서 금에 대한 실물 수요가 증가했지만 올들어 금값이 반등하기 시작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값은 지난해 말 이후 11%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장 부회장은 다만 “금에 대한 실물 수요 감소가 일시적일 수 있다”면서 “금값이 안정되고 연휴 기간에 금 매입세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금값이 추락하면서 실물 수요가 특별히 많은 해였다”면서 “연말에 축제와 결혼 시즌이 돌아오면 금에 대한 실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금협회는 올해 금 실물수요가 1176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 생산은 올해 428.16t으로 전년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