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6일(현지시간) 캐나다 일간 토론토스타가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FTA 협상을 진행해왔다. 협상이 타결되면 캐나다는 아시아ㆍ태평양국가와 처음으로 FTA를 체결하게 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국은 캐나다의 7대 무역파트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 측은 최근 자국 산업협회와 접촉해 한국과의 FTA 지지를 이끌려 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업계 대표들에게 FTA 타결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전했으나 정치적 고려로 아직 협정 체결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동차업체가 밀집한 온타리오주에서 FTA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강한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온타리오주는 한ㆍ미 FTA와 비슷한 수준의 자국 자동차산업 보호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비관세 장벽도 캐나다 자동차산업에 부정적이라고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다이안 크레이그 포드 캐나다법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다른 나라와의 FTA는 지지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한다”며 “한국은 폐쇄적인 시장이며 공평한 무역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에릭 호킨스 온타리오주 경제발전ㆍ무역부 장관은 “우리 주의 9만3000명 근로자는 자동차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우리는 이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호킨스는 “우리는 한국과의 전반적인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며 “이는 캐나다의 식품가공산업과 농업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