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美지표 호조ㆍ우크라이나 불안에 혼조마감…S&P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4-03-0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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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장 후반 들어 우크라이나 불안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9.06포인트(0.30%) 상승한 1만6321.71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16포인트(0.28%) 오른 1859.4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1포인트(0.25%) 내린 4308.12로 마감했다.

S&P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이번 주 다우지수는 1.4%, S&P지수는 1.3% 각각 올라 일주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1.0% 오르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월간기준으로 다우는 2월에 4.0%, S&P는 4.3%, 나스닥은 5.0% 각각 올랐다.

이날 나온 미국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은 제조업과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에 주목했다. 혹한과 눈폭풍 등 기상악화에도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2.4%로 한달 전 나온 예비치 3.2%와 시장 전망인 2.5%를 다소 밑돌았다.

시카고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8로 전월의 59.6에서 오르고 전문가 예상치 56.0도 웃돌았다. 미시간대와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81.6으로 전월의 81.2와 예비치 81.2에서 올랐다.

지난 1월 잠정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 1.8%를 크게 밑도는 증가폭을 보이는 등 주택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장기 경제성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며 “올해 미국 성장률은 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확고에게 자산매입 축소정책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불안은 더욱 고조됐다.

우크라이나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러시아 군병력이 크림반도에서 의회와 공항 등 주요 시설을 점령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병력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에너지음료업체 몬스터비버리지가 실적 호조에 4.0% 급등했다. 생명보험업체 프린시펄파이낸셜은 키피브루옛앤드우즈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1.6% 올랐다.

애플은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확고하게 지지하며 일부 대주주의 자사주 매입 확대 의견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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