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e러닝이 뜬다...알리바바ㆍ테마섹 등 1억 달러 투자

입력 2014-02-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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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시장 규모 2016년 2010억 달러 넘을 듯

▲알리바바와 테마섹이 중국 인터넷 영어교육업체 튜터그룹에 투자하는 등 e러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중국 칭하이성 황난현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외국인 교사의 영어수업을 받고 있다. 황난/신화뉴시스

중국에서도 e러닝이 뜨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이 포함된 투자자그룹이 중국 인터넷 영어교육업체 튜터그룹에 총 1억 달러(약 1060억원)를 투자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튜터그룹은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영어를 교육하는 업체다. 회사는 실리콘밸리에도 연구ㆍ개발(R&D)팀이 있으며 전 세계 30국에서 2000여명 교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튜터그룹은 인터넷 교육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교사들이 탄력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지난 10년간 피드백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최상의 영어교육 코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튜터그룹은 2년 전 벤처캐피털업체 치밍벤처파트너스로부터 1500만 달러의 자금을 받았으며 이번이 두 번째 펀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과거보다 영어교육 열기가 다소 식었다는 평가다. 중국 경제가 성숙해지면서 굳이 영어구사능력이 없어도 취업할 기회가 많아졌다. 지난해 중국 일부 대학은 입학시험에서 영어를 빼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튜터그룹이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많다고 WSJ는 전했다.

튜터그룹은 중국의 영어교육시장이 연 25%씩 성장해 오는 2016년에는 시장규모가 2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앞으로 수년간 매출이 세자릿수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베이징중즈린IT는 2011년 기준 영어교육시장 규모를 463억 위안으로 추정했다.

튜터그룹은 지난달 농구스타 야오밍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아울러 회사는 중국에서 영어교습 에 이어 미국인을 대상으로한 중국어 교육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릭 양 튜터그룹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주시장에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을 위한 교육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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