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모바일앱산업이 성장 동력…일자리 500만개 만든다

입력 2014-02-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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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여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내 모바일 앱 업계가 2018년까지 630억 유로 (약 91조5893억원)규모의 부가가치와 일자리 500만 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현재 EU 역내 앱 분야 종사자는 180만 명 정도인 가운데 EC는 인터넷매체 기가옴의 분석을 인용해 2018년 앱 관련 일자리가 167% 증가해 48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C는 지난해 61억 유로를 기록한 앱 구매와 광고 시장 규모가 2018년에는 187억 유로로 300% 늘어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 앱에 대한 소비자 지줄 감소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앱을 사용하면 콘텐츠 등을 구입하는 앱내결제의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지출이 증가하면서 앱 광고와 앱 관련 계약 이 늘어나면서 부가가치 창출 규모가 현재 175억 유로에서 5년 안에 630억 유로로 260%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닐리 크로스 EU 디지털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EU가 청년 실업자 증가라는 문제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전망은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앱 부문은 유럽이 실제로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의 경제 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EU 앱 산업은 이미 게임 앱 개발업체를 중심으로 성공을 거뒀다. 인기 모바일 앱 게임 ‘앵그리버드’ 제작사인 핀란드의 로비오, ‘캔디크러시’를 만든 영국 킷당컴 등 유럽 내 28개의 회사가 유럽ㆍ북미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톱 100개 중 40%를 제작한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보고서는 EU내 모바일 앱 업계가 기술부족과 기술적 단편화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U 역내 앱 개발자 중 4분의 1이 앱 개발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3분의 1 이상이 급여에서 미국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다른 국가에 비해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4세대 인터넷 보급과 애플의 아이튠스, 구글, 페이스북 등 같은 미국 플랫폼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앱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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