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 수요와 생산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값이 지난 해 약세장에 진입한 후 중국에서는 보석과 금괴 등의 수요가 급증했다. 통신은 금의 수요 흐름이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금협회(CGA)에 따르면 중국의 2013년 금 수요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1176.4t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6.2% 증가한 428.16t을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은 7년 연속 최대 금생산국 지위를 유지했다.
세계금협회(WGC)는 중국의 지난해 금 수요가 인도를 능가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두안 시후아 상하이리딩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파트너는 “중국의 금 수요가 금값 하락을 제한했다”면서 “중국의 금 수요가 유지된다면 중장기적인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