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장사씨름대회' 방송화면 캡처)
김기태(청ㆍ현대삼호)가 열 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김기태는 31일 충남 홍성의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4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박병훈(현대삼호)을 꺾고 올라온 박정진(홍ㆍ제주특별자치도청)을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관록과 노련미의 경기였다. 올해 서른네 살 노장 김기태는 패기로 맞선 박정진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압도했다.
김기태는 배지기와 안다리에 이은 잡치기로 마무리하며 첫판을 가져왔고, 배지기와 밀어치기에 이은 안다리로 중심을 무너뜨린 후 다시 밀어치기를 시도해 둘째 판마저 따냈다. 마지막 셋째 판에서는 안다리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김기태는 박정진에게 3대0 완벽한 승리를 따내며 1년 10개월만의 장사에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