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현재 약 44t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핵폭탄을 최소 5000발, 최대 2만발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1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가 보도했다.
일본은 핵연료 재활용을 이유로 재처리시설도 갖추고 있다. 재처리시설에서는 원자력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에서 핵분열을 일으키지 않고 남은 우라늄235와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플루토늄이다. 유엔은 핵폭탄의 연료인 플루토늄을 뽑을 수 있는 재처리시설 설치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합법적으로 재처리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EA) 요원과 감시카메라가 재처리시설을 상시 감시하고 있지만 일본이 언제라도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것은 주목해야 한다고 해방군보는 전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 여파로 일본 원전이 사실상 전면 가동중단된 상태이지만 일본 정부는 재처리시설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이는 원전 재가동을 염두에 둔 것이지만 군사적인 사용 가능성도 아예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해방군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