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재단 출범,게임산업 활력 넣는다…인재육성·중소기업 지원 중점

입력 2013-11-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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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위메이드의 대표직을 돌연 사퇴한 남궁훈 대표가 최근 규제 때문에 더욱 위축된 게임산업에 활력을 넣고 후배 양성을 위해 ‘게임인재단’을 설립, 게임인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

게임인재단은 29일 출범식을 가지고 게임 업계의 상생을 도모하고 특히 중소형 개발사를 돕기 위해 본격 나섰다.

최근 게임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극이 커지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6월 발표한 2013년 1분기 게임산업 실태조사분석에 따르면, 2012년 게임산업 총 매출액은 10조 99억 원이다. 질적,양적으로 성장을 이룬 것 처럼 보이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위 5개의 업체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산업내 명과암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게임인재단은 게임산업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하고 게임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도전의식으로 똘똘 뭉친 게임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상생과 화합의 장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다.

재단법인 게임인재단은 △중소 게임업체 개발 지원: ‘힘내라 게임人상’제정 △게임인재 양성 지원:‘나의 꿈, 게임인 장학금’제정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지원 △문화 산업 내 게임 문화 리더십 구축: 공연, 미술음악과의 교류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남궁훈 이사는 “게임인 재단은 산업 내 위상을 확립하고 문화산업을 이끌어 가는 게임인을 만들어가는 재단”이라면서 “게임회사 직원 공연이나 미술 전시회 할인 등 교류를 통해 문화 산업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인재단은 중소형 게임 개발사를 위해 힘내라 게임인상 프로젝트를 진행, 최대 1000만원 지원하고 카카오 무심사 입점을 지원한다. 또 NHN엔터테인먼트의 서버 및 네트워크를 지원받을 수 있고 데브시스터즈나 선데이토즈의 아이템을 지원 받아 크로스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와이디 온라인의 고객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도 있게된다.

차세대 게임 산업을 이끌 게임 인재를 위해 나의 꿈 게임인 장학금 사업을 펼친다.

남궁 이사는 “위메이드에 있을 때 주니어 스쿨을 운영했을 때 게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큰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면서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회사에서 게임 산업을 경험해보고 꿈이 직업으로 연결 됐을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특성화 고등학교 위주로 산학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인재단은 위메이드가 20억 가량을 지원하고 남궁훈 이사장 외에 문태식 엔플루토 의장, 정욱 넵튠 대표,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 감사를 맡았다.

게임을 통해 성공신화를 써나간 이들과 지금도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이 뭉쳐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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