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컴캐스트는 방송사 CNBC와 NBC의 모회사이며 미국 최대 케이블 TV사업자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인수와 관련해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컴캐스트는 타임워너케이블 인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수에 따른 반독점 위반 또는 통신시장 관련 이슈 등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워너케이블이 매각 여부를 확정 짓는다면 매각대상에서 컴캐스트가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IPTV 업체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타임워너케이블에 인수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인수 자금을 마련하려고 은행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타임워너케이블이 매각한다면 컴캐스트와 인수 협상을 벌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이그 모펫 모펫네이선슨 창업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타임워너케이블을 컴캐스트가 인수하게 되면 시너지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모펫 애널리스트는 “컴캐스트가 케이블시장 최대 사업자인 만큼 반독점 문제로 법무부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