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 10월에 총 15만83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고 20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정부 관광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은 일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가 보도된 영향으로 지난 8월부터 관광이 줄어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1000만명 관광객 달성을 목표하고 있으나 한국에서의 회복 전망이 보이지 않아 우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은 92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31.5% 증가했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갈등을 빚는 중국 관광객은 12만1400명으로 74.1%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에서 반일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나 관광객이 급감했던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대만 관광객이 전년보다 58.0% 증가한 21만3500명에 달해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과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10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66만명에 이르렀다고 관광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