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는 매매가가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기준 전체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8005가구 가운데 24만2795가구 매매값이 서울 평균 전셋값(2억8526만원)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서울 아파트 가구수의 20%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노원구가 7만1086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봉구 2만9334가구 △구로구 1만8951가구 △강서구 1만7766가구 △중랑구 1만4999가구 △성북구 1만1163가구 순이었다. 대체적으로 서울 외곽에 위치해 집값이 싸고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평균 전세가 이하 물량이 가장 작은 곳은 중구(249호)였고 용산구, 광진구, 성동구도 1000가구를 하회했다. 용산구에 아파트가 많지 않고 중대형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이번 정부 들어 4.1대책, 8.28대책 등 거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후속법안 지연으로 매매시장은 약세인 반면 전세시장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가구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