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 900달러를 기록한 후 30% 하락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도쿄 소재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틴곡스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장중 585달러로 추락했다. 이후 750달러로 다시 반등했다.
시장연구기관 캐프론아시아의 제논 캐프론 이사는 “가격 조정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상승 후 자연적인 현상”이라면서도 “거품이 끼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프론 이사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휘발유나 식료품 쇼핑에 사용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가치는 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안정되기 전에 조정을 보일 것이나 거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1년 간 급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난 2012년 11월 중반 11달러였으나 1년 동안 50배 뛰었다.
미국 연방 당국이 이날 비트코인을 대체 지불 수단으로 받아들일 의사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심했다고 CNBC는 전했다.
캐프론 이사는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금융 서비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