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연구ㆍ개발(R&D) 투자규모가 세계 2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업 R&D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83억 유로(약 11조8000억원)를 R&D에 투자해 폭스바겐(95억 유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79억 유로로 3위에 올랐으며 인텔(77억 유로)과 토요타(71억 유로)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제약업체 로쉐(70억 유로)와 노바티스(69억 유로)가 나란히 6,7위에 올랐고 미국 메르크(60억 유로)와 존슨앤드존스(58억 유로), 화이자(57억 유로) 등이 8~10위였다.
톱10 기업 가운데 미국이 5개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3개, 한국과 일본이 각각 하나씩이었다.
이들 톱10 기업의 R&D 투자규모는 조사 대상인 글로벌 2000개 기업 전체 투자의 13.3%를 차지했다고 EC는 분석했다.
지난해 전 세계 기업 R&D 투자는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미국이 8.2%, 유럽이 6.3%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일본은 0.4% 증가에 그쳤으나 중국은 12.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