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상승세가 모멘텀을 얻으면서 연말까지 추가로 오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미국증시가 1~10월까지 10%가 넘는 상승폭을 보인 경우 11~12월에 추가 상승한 경우는 1928년부터 평균 82%에 달했다.
통신은 S&P500지수가 연말까지 추가 6% 상승해 1862.79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의 1565.65에 비해 20% 높은 것이다.
통신은 투자자들이 그동안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 이익을 실현하기보다는 오히려 주식 투자를 더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S&P500지수는 2009년 강세장에 진입한 뒤 지난해까지 11월과 12월에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프 모티머 BNY멜론웰스매니지먼트 투자전략책임자는 “기업들의 순익 성장이 둔화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증시 상승 트렌드는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상승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 면서 “지금 차익실현을 하지 않는 이유는 나중에 더욱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미국의 대표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을 발표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