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인근 지하철 역 거리에서 50대 중반의 환경미화원이 외국인에게 영어로 길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양성완보
중국 베이징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구사하는 50대 환경미화원이 화제라고 양성완보가 최근 보도했다.
이 미화원(왼쪽)은 베이징 지하철역 인근에서 외국인 남성에게 영어로 길을 알려주는 사진이 찍혀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베이징의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1980년 산둥조장사범대학교의 외국어과를 졸업하고 정부 산하 경제무역위원회에서 근무한 뒤 명예퇴직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퇴직 이후 베이징에 거주하고 싶은데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세계인들과 소통하게 된다. 영어를 배우지 않으면 되겠는가”라며 영어회화반을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