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트 플루그 이스라엘중앙은행 부총재가 20일(현지시간) 차기 총재에 임명됐다.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카미트 플루그 이스라엘중앙은행 부총재를 차기 총재로 임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루그는 이로써 첫 이스라엘중앙은행 여성 총재에 오르게 됐다.
스탠리 피셔 전 총재는 지난 6월 사임하기 전 플루그 부총재를 차기 총재로 추천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수개월 동안 플루그 부총재의 임명을 망설였다고 WSJ는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최근 수개월 간 플루그의 업무처리 능력은 인상적이었다”면서 총재 임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플루그는 지난 6월 피셔 전 총재가 8년 만에 물러난 이후 중앙은행 총재 대행을 맡아왔다. 플루그는 예루살렘 히브리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플루그는 1980년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플루그는 앞으로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통화시장에 완만하게 개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수출 중심의 이스라엘 경제를 성장으로 이끌기 위해 자국 통화 셰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주택과 증시의 버블을 피해야 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상승은 플루그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스라엘에서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한 주택 가격은 2008년 이후 5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