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현재 전 세계 58국에 4만명이 넘는 의사를 파견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데상파울루가 보도했다.
58국 중 26국은 쿠바 정부에 의료서비스 대가를 지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무상 의료 원조가 지원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쿠바에서 지난해 배출된 의사 수는 1만539명에 달했다. 쿠바는 지난 1960년대 이후 베네수엘라와 아이티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각국에 의사를 파견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만성적인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쿠바로 눈을 돌렸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쿠바에서 4000명의 의사를 들여올 계획이다.
열악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시위가 잇따르자 쿠바로부터 의사를 수입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쿠바 의사들은 앞으로 3년간 브라질의 오지 등에서 근무한다. 브라질 정부는 이들 의사 한 명당 월 4200달러의 비용을 쿠바 정부에 지불한다. 연간 2억 달러 선이다.
전문가들은 쿠바 의사 수입은 임시미봉책에 불과하며 극단적으로 열악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약 1.8명으로 선진국은 물론 아르헨티나나 우루과이 등 이웃국보다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