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15일(현지시간) 발해만 북부에서 이뤄지는 훈련에 참가한다고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랴오닝해사국은 전날 공지에서 이날 오전 8시부터 24일 8시까지 군사훈련이 있으며 이 시간대 어떤 선박도 훈련이 이뤄지는 해역에 진입할 수 없다고 통지했다.
홍콩언론들은 훈련지역이 랴오닝호가 정박한 곳과 가까워서 랴오닝호도 15일 항구를 나와 함재기 훈련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들 언론은 중국 항모가 일본의 패전일에 맞춰 출항하는 것은 깊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중국 측이 일본에 일종의 무력시위를 펼치려는 의도가 있다는 평가다.
환구시보는 또 이날은 사실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배한 날이나 일본 측은 오히려 ‘종전기념일’로 부르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의 역사왜곡으로 최근 다른 나라와 인식이 뚜렷하게 불일치하고 있으나 올해는 특히 그 분위기가 긴장돼 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각의(각료회의)에서 “전 국민이 15일 묵념하고 2차대전 사망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