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4일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주요국의 지표가 호전된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잦아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0.39% 상승한 1만3921.75를, 토픽스지수는 0.64% 오른 1164.53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18% 상승한 2109.87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39% 내린 7955.08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1% 상승한 3244.57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태풍경보 발령으로 휴장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와 수입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긴 했으나 4개월 연속 증가해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월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예상치는 0.8% 상승이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의 발언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앙적완화 중단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주지 못했기 때문에 연준이 9월에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하기엔 무리”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에는 찰스 에반스, 산드라 피아날토, 리차드 피셔 등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양적완화 축소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에쿼티트러스티스의 조지 부부라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 포지션을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본 JFE홀딩스는 2.86% 상승했으며 고베스틸은 2.45% 올랐다. 부동산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도쿄랜드코포레이션과 미쓰이 부동산은 각각 2.49%, 1.15% 상승했다.
중국증시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반케와 젬데일이 각각 1.38%, 2.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