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이 입원한 프리토리아 메디클리닉심장병원 앞에서 지난 7월18일 그의 95회 생일을 맞아 남아공 국민이 만델라의 건강을 기원하며 그의 얼굴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AP뉴시스
두 달 넘게 입원 중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95)이 “더디지만 꾸준히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막델라의 막내달 진지(53)는 지난 9일 국영 텔레비전 SABC와의 인터뷰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이 위독하지만 안정된 상태로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의자에도 잠깐 앉을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진지는 “아버지는 괜찮다”며 “이제 하루 중 몇 분 동안이라도 의자에 앉기도 하고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족들이 ‘이제는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만델라가 다시 기력을 회복하곤 한다”고 말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폐 감염증이 재발해 지난 6월 8일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심장병원에 입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