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 수요가 하반기에 감소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값 하락으로 사람들이 미리 구매에 나서면서 하반기 수요가 제한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장빙난 중국금협회(CGA) 사무총장은 “지난 4월 후반부터 5월 초까지 급격한 금 수요 증가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부 보석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말 있을 축제와 결혼에 앞서 선수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금값은 올들어 16%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0)가 3차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값이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14% 하락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보석을 비롯해 금괴, 동전 등을 대량 구매했다.
장 총장은 “금값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에 일부 투자자들은 하반기에 금 매수를 망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올해 금 수요가 전년보다 늘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2012년 금 수요는 776.1t를 기록했다.
중국의 금 소비는 1분기에 320.54t에 달했다. 금괴 수요는 49% 증가해 120.39t을 기록했으며 보석은 178.59t으로 1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