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가 최근 소규모 업체의 인테리어 등을 베꼈다는 이유로 소송이 제기된 데 대해 사실을 시인하고 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랜드파크는 20일 자사 블로그(http://blog.naver.com/e_leisurvice/)에 공식 입장을 내고 “그룹이 운영하는 안양 뉴코아백화점에 출점한 로운 샤브샤브가 특정 브랜드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지적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고객에게 브랜드간 혼동을 줄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잘못된 일이라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바르미샤브샤브를 운영하는 바르미샤브F&B마리오는 지난달 5일 “이랜드파크가 이랜드 그룹 산하 안양 뉴코아백화점에 로운샤브샤브라는 이름의 셀러드뷔페를 내면서 인테리어 뿐 아니라 메뉴와 샐러드바 구성·이용시간·가격 등을 모방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이미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인사 조치를 취했으며, 매장을 폐쇄해 재공사를 하는 등 노력을 해왔지만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보상을 요구해와 법정에서 시비를 가려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며 “이에 홍길용 대표이사가 이번 사안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모든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사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