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제1야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의 나와즈 샤리프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총선의 승리를 선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샤리프 총재는 이날 펀자브 주도 라호르 자택에서 총선 승리를 선언하고 차기 총리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과 파키스탄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준 알라에 감사한다”면서 “모든 정당이 파키스탄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샤리프의 선언은 총선 개표가 15% 정도 진행된 가운데 이뤄졌다. 파키스탄 연방하원 342석의 과반수인 172석을 차지하는 정당의 총재는 총리가 돼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샤리프는 1990년대 두차례 총리를 지냈으나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그는 1990년 총리직에 올랐다가 부패혐의로 3년 만에 당시 쿨람 칸 대통령에게 해임됐으며 1997년 다시 총리가 됐지만 2년 뒤 페르베즈 무샤라프 당시 육군 참모총장의 쿠데타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