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문제 해결에 도달하기 위한 단계가 늘어나는 복잡성이 커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인터넷 공룡’으로 성정한 구글의 해결 방식에 주목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는 “훌륭한 문화 창조·인재 발견과 관리·문제의 창조적 해결 등은 모든 기업이 직면한 문제”라면서 “기업간의 차이점은 어떻게 이같은 어려움에 접근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BCG는 다수의 기업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명백한’전략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복잡성은 데이터의 상호연관성 변화의 속도에 따라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기업이 직면한 주요 문제들을 발견하고 접근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같은 역량은 기업 전반에 걸친 변화를 요구한다고 BCG는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1997년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기발한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한 대표적인 예라고 BCG는 설명했다.
구글이 등장하기 전 인터넷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방식의 검색사이트 룩스마트와 라이코스 사이에서 어떤 방식으로 검색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구글은 당시 ‘페이지랭크(PageRank)’라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검색 엔진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페이지랭크는 월드와이드웹(WWW)과 같은 하이퍼링크 구조를 가지는 문서에 상대적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구글은 이 알고리즘을 통해 정보 업데이트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였으며 정확도 역시 개선했다.
구글은 이로 인해 괄목할 만한 성공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의 시가총액은 29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기발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발견하고 구글의 알고리즘을 벤치마크해야 한다고 BCG는 설명했다.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직면한 난관을 인식하는 것이다. 문제를 발견하면 경쟁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문제 해결 방식을 파악하고 자사와의 실적 갭을 확인해야 한다고 BCG는 주장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목록 역시 개발해야 한다. 문제 해결을 주요 역량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BCG는 설명했다.
기업은 인재 관리의 주요 기준으로 문제 해결을 제시할 수 있다고 BCG는 덧붙였다.
평가하고 실험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의 문제해결 결과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새로운 방안·데이터 사용 등을 시험해야 한다고 BCG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