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이 자국 최초 항공모함인 랴오닝호보다 더 큰 항공모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해군의 쑹쉐 참모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해군 창설 64주년 기념식에서 “중국은 랴오닝호보다 더 크고 비행기를 많이 실을 수 있는 차세대 항공모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국방예산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며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은 10.7%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전문가들도 구소련 시대의 항모를 개조한 랴오닝호는 항모작전능력을 갖추기 위한 ‘연습용’이라며 중국이 자체 항공모함을 건조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랴오닝호 함장인 장정은 “우리 승무원은 항모의 무기 시스템을 완전히 숙지했다”면서 “다만 함재기인 J-15 전투기는 항모작전을 위해서 아직 더 많은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