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후진타오로부터 중국 최고 지도자 자리를 물려받았다.
중국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4일(현지시간)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시진핑을 국가 주석으로 선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위안차오가 부주석으로 꼽혔다.
시진핑은 이날 국가 군사위원회 주석으로도 선출돼 중국 정부와 당, 군을 모두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르게 됐다.
시진핑으로의 권력 이양 과정은 전임자인 후진타오와 장쩌민에 비해 훨씬 빠르게 진행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후진타오가 장 전 주석으로부터 군부 수장인 당 군사위원회 주석을 물려받은 것은 국가 주석에 오른 지 2년이 지나서였다.
장쩌민 전 주석은 국가 주석과 공산당 총서기·군사위 주석 등을 모두 맡게 되기까지 4년을 기다려야 했다.
한편 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 유력후보였으나 탈락했던 리위안차오는 이날 부주석으로 선출돼 시진핑의 뒤를 잇게 됐다.
장더장은 이날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 이는 예상과 부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