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우주 개발 기술이 미국·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11월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도킹을 성공시켰다.
이어 2012년 6월에는 유인 우주선 선저후 9호의 유인 우주 도킹을 성공했다.
중국의 도킹 성공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중국은 지난 7일 향후 2년 안에 톈궁 2호를 발사할 계획을 발표했다.
저우젠핑 유인 우주프로젝트의 총 책임자는 “톈궁 1호의 여분으로 제작했던 복사본에 대해 일부 개조 작업으로 톈궁 2호를 만들게 되며 톈궁 1호에서 시도할 수 없었던 새로운 분야의 기술 실험을 진행하는 목적으로 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올해 하반기 달탐사 위성 창어 3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중국이 달에 착륙해 과학탐사와 관측을 실시하게 되면 중국의 과학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우주 당국은 오는 2020년께 우주인이 상주하는 독자적 우주정거장을 구축·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중국은 우주 개발에 400억 위안(약 72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의 중국 내 우주항공산업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톈진에서는 유럽 항공기제작업체 에어버스가 들어선 지 7년 만에 이 지역에 건물 20채를 세우고 한 달에 A320 여객기를 4대씩 생산하는 등 항공우주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팽창했다.
이 지역에는 로켓 공장과 헬리콥터 생산 복합체도 들어섰다. 이들 업체는 중국 군부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톈진에서 항공우주산업이 급성장한 것은 항공우주 강국을 향한 중국의 야심을 상징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민간 항공시장 규모가 미국과 맞먹는다고 보고 있다.
실제 중국은 항공우주 관련 부품 제조업체·원자재 제공업체·항공사·공항 운영사 등 기업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의 군사 근대화 정책도 항공우주산업 성장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