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지하철 이용 승객이 하루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대만 연합보가 10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교통위원회는 지난 8일 일일 지하철 이용자 수가 1027만54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에서 일일 지하철 이용자가 가장 많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800만명을 웃도는 것이다.
베이징에는 현재 16개 지하철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2015년 말까지 3개 노선을 증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 4개의 새 노선이 개통되기 전 베이징 지하철 하루 이용자는 750여만명을 기록했다.
도심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철 1호선과 10호선이 각각 이용자 수 1, 2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독성 스모그 등 대기오염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