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사진=핑골프)
버바 왓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골프장에서 진행된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짐 퓨릭과의 연장 접전 끝에 승했다.
왓슨은 초반부터 퓨릭을 압도했다. 1번홀(파4)을 AS(올스퀘어)로 마친 왓슨은 2번홀(파5)에서 파로 막아 보기를 범한 퓨릭에 한 홀을 앞서기 시작했고, 5번홀(파4)에서 다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8번홀(파5)에서는 패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9번홀과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승리하며 세 홀을 앞섰다.
그러나 퓨릭의 뒷심은 만만치 않았다. 11번홀(파5)과 12번홀(파3)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한 타 차로 왓슨을 압박했다. 이후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한홀씩 주고받으며 한타 차 승부를 유지했다.
이변은 18번홀(파4)에서 일어났다. 두 선수의 세컨샷은 모두 핀 1m 이내에 붙어 한타를 앞선 왓슨의 승리가 예상됐다. 먼저 버디 퍼트로 마무리한 퓨릭은 왓슨의 퍼트를 기다렸다. 그러나 왓슨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버디 퍼트에 실패, 결국 두 선수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승부는 세 번째 홀(파3)에서 갈렸다. 21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한 왓슨은 제이슨 데이(호주)와 16강전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