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민병렬 비상대책위원이 4월 재보선에 부산 영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등 4·24 재보선 지역 확정 후 첫 공식 출마 선언이다.
지난해 4·11총선에서 부산 영도에 출마했던 민 위원은 1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선거임과 동시에 박근혜 당선인의 분신이라는 인물과 한판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그는 “영도 재선거는 정치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지역 주민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 선거가 돼야 한다”며 “지난 20년 동안 영도를 집권해온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이재균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됐으며,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김무성 전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