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도 저가 커피판매 가세... 불황 타고 착한 커피 뜬다

입력 2013-02-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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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는 올해부터 잠실역 부근 매장인 잠실1번가점, 캐슬플라점, 월드점에서 아메리카노 8온스 커피를 990원에 제공한다. 이른바 1000원 커피로 불리는 착한 커피 판매에 롯데리아도 가세한 셈 이다.

롯데리아의 일반 커피 가격은 2200원으로 이 매장에서는 커피 1온스당 약 33% 할인하고 있다. 롯데리아측은 “잠실역 부근 매장들의 자체 프로모션”이라며 “제품이 소진될 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역 부근 롯데리아 매장에서 신년을 맞아 따뜻한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MPK그룹의 마노핀은 아메리카노 한 잔에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커피 가격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000원을 선을 무너 뜨렸다. 마노핀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2011년 한 해에만 22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홈스테드커피의 코와핀은 지난해 7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사에 1호점을 내며 저가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1000원 아메리카노로 서울 주요 지하철역 이용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3개월 새 매장수를 15개까지 늘렸다. 홈스테드커피측은 올해 코와핀 매장을 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와핀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소비 생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맥도날드는 맥카페에서 바리스타가 내린 원두커피를 한 잔에 1900원에 팔고 있다.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격보다 3000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아모제그룹의 카페아모제S는 커피 1000원, 공정무역커피 1500원으로 단가를 확 낮췄다. 닭강정이나 샐러드 등 메뉴군도 여성 1인이 먹을 정도로 양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아모제 관계자는 “기존 단가를 익스프레스 매장을 통해 낮춤으로써 젊은층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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