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은 올해 국제사회에서 최대 위기는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라고 내다봤다.
브레머 회장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슈화된 이란과 국제사회의 갈등과 시리아 내전보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올해 최고의 충돌 위기”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브레머는 중국과 일본이 현재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양국 간의 영토분쟁으로 지난해 9월 중국에서는 반일 시위가 일어났으며 지금도 양국 사이에 최고조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국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행보는 동남아국가와 연대를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브레머 회장은 “경제적으로 성장한 중국은 이제 더이상 일본의 기술과 자본이 필요없다”면서 “중국정부는 베트남과 필리핀처럼 일본 현지에 화교 인구가 많지 않아 강경한 반응을 보여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