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공수(ANA) 소속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16일(현지시간) 배터리 부분의 결함으로 긴급 착륙했다고 현지 주요 언론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ANA의 여객기에서 연기가 발생해 오전 8시45분쯤 가가와현 다카마쓰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착륙 후 긴급 탈출용 장치를 지상으로 내려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항공사 측은 결함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여객기에 타고 있던 129명 승객과 8명 승무원 모두 무사하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대변인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전해 들었다”며 “ANA와 함께 원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ANA는 지난 7일 도쿄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는 같은 기종의 여객기에서 이와 비슷하게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