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홀딩스는 주력 사업체인 대교(지분 90.37%) 외에도 자회사로 부동산 개발업체인 대교D&S(90.01%), 정보시스템 및 방송사업체 대교CNS(66.89%), 교육프로그램개발사 대교ENC(100%), 해양심층수 취수 판매업을 하는 강원심층수(62.21%) 등이 있다. 올해 4월 자회사 신대신건설이 대교D&S에 흡수합병되면서 대교홀딩스의 자회사는 5개사로 줄었다.
대교는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다. 1976년 설립된 한국공문수학연구회가 전신이다. 현재 자회사로 대교문고(97.90%), 대교북스캔(100%), 대교에듀피아(92.90%), 대교CSA(70%), DK에듀캠프(98.40%)가 있다. 또 7개의 해외 자회사도 거느리고 있다.
◇창업주 강영중 회장의 두 아들 사업 다각화 중 =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은 모기업 대교의 창업주다. 강 회장은 26세의 젊은 나이에 부친의 별세로 실질적인 가장이 되면서 교육사업에 뛰어들었다. 설립 초기 3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종암교실은 현재 연매출 8000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교육업체로 성장했다.
강 회장은 부인 김민선씨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 호준·호철씨를 두고 있다. 호준·호철씨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투핸즈미디어는 대교의 관계사로 자회사 디뱅와인(100%), 크리스탈와인(100%), 대교인베스트먼트(14.29%)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강 회장의 두 아들이 와인사업, 금융투자업 등에 진출하면서 대교그룹의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회장의 형제로는 두 명의 남동생이 있다. 둘째 동생 경중씨는 인쇄 전문업체 타라티피에스 대표이며, 막내동생 학중씨는 1997년 대교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현재 한국가정경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강 회장은 대교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81.99%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교(4.07%), 대교D&S의 지분도 갖고 있다.
대교그룹의 지분 출자를 살펴보면 강 회장 친인척의 지분 보유가 눈에 뛴다. 대교홀딩스는 강 회장 외에 경중·학중씨가 각각 3.07%, 5.23%를, 호준·호철씨가 각각 0.04%를 보유하고 있다. 대교 지분은 특수관계자로 부인 김민선씨(0,02%), 호준씨(0.03%), 호철씨(0.03%), 두 아들의 소유회사인 투핸즈미디어(0.02%), 강경중씨의 회사 타라티피에스(0.12%) 등이 보유하고 있다.
그룹 내 핵심 사업체인 대교는 올해로 36주년 된 교육업체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경쟁사 웅진씽크빅(7758억원), 교원구몬(6731억원) 등을 앞질러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눈높이러닝센터 개설 등 교육 서비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반면 대교 외에 다른 계열사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이익 실현 면에서는 부진한 편이다. 대교D&S는 지난해 순손실액이 54억원이며, 강원심층수도 38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대교에듀피아는 45억원의 적자뿐만 아니라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 등 재무상태도 우려스럽다.
교육서비스업은 현재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국내외 전반의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구당 교육비 지출이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대교는 프리미엄급 교육서비스에 대한 신규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 사교육 시장이 현재의 저성장 국면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