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와 삼성동 코엑스를 잇달아 방문, 이틀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 행보를 이어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젊은 층이 가장 많이 몰리는 두 곳을 찾아 2030세대 등 시민들과 만나며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7일 부산에서 문 후보와 공동유세를 한 데 이어 올해 대선의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젊은 층 표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안 전 후보는 코엑스몰을 찾아 “추운 겨울날 이렇게 많이 모여 주셔서 고맙다”며 “몇 번 이렇게 다니다 보면 체력이 많이 길러질 것 같다”고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이어 “여러분도 알다시피 12월 19일은 우리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중요한 날”이라며 “모두 투표 참여하셔서 그 날이 우리의 시민 주권을 이룩하는 날, 축제일이 되기를 다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이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도 “12월 19일 선거일 꼭 참여하셔서 소중한 주권 꼭 행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투표 도장의 기표모양 장식품을 머리 위로 들어 보이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또 이 자리에서 “앞으로 민생을 해결하는 새로운 정치 그리고 정치 개혁, 정치 쇄신을 위해서 이 한 몸 바치겠다”고도 했다.
이날 대학로와 코엑스 유세 현장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안 전 후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젊은 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 때 시민들까지 안 전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들어 유세 현장 일대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안 전 후보는 휴일인 9일에도 과천, 수원, 군포, 안양, 광명, 부평 등 경기ㆍ인천 6개 지역에서 문 후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