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업황 부진에도 증권사 사회공헌 ‘활발’

입력 2012-11-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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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감소와 증시 부진으로 업황이 악화된 증권사들이 비상경영 체제에도 불구,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단순한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재능 기부,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 돕기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소외계층 청소년 교육지원을 위한 관련 사업에 열심이다.‘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등 교육봉사단체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본부거점 30곳을 포함한 총 50곳의 방과 후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계층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연결해 맞춤학습을 지원해주는 멘토링 사업과 도서기증사업도 함께 진행하는 등 저소득층의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한 장학금 지원과 시각장애 대학생 대상 점자정보 단말기 지원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위탁가정 아동을 위한 동화책을 제작했다.‘꿈트리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애니메이션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저자로 유명한 황선미 작가와 함께 하는 것으로 동화책 1만6000권을 위탁가정에 무료로 배포했다. 1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KTB투자증권은 지난 8개월간 임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중장기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지속해왔다.

우리투자증권은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해 어려운 이웃과 국내외 아동을 돕는 기부금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세계적인 사회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함께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우리천사펀드 I’와 지난해 10월 운용하기 시작한 ‘우리천사펀드 II’가 그것이다.

임직원들은 자유롭게 후원금액을 정할 수 있고, 회사는 임직원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함께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기부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다. 월평균 약 3000만원을 나눔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SK증권‘청소년 경제교실’은 SK증권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국 각 지점 단위로 인근지역 초·중·고교생에게 소비, 저축, 신용 등 경제관련 살아 있는 기초지식 전달을 중심으로 연중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경제교실은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할 만큼 애정이 각별하다. 이현승 사장은 지난해 11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부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CEO 명사특강’을 해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진정한 리더십 등을 경험과 일화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따뜻한 자본주의가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며 증권가에서도 사회공헌이 단순한 이미지 제고 수단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업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증권가행보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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