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장춘셴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를 차기 당 중앙조직부장으로 내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뉴스사이트 보쉰이 보도했다.
중앙조직부장 후보였던 자오로지 산시성 당서기는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보쉰은 공산당 내 핵심부서인 중앙조직부장 자리를 시진핑 부주석이 정한 것은 그가 당 인사권을 접수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중앙조직부장은 전국 당원들의 인사와 임명 등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보직이다.
보쉰의 보도가 맞다면 장춘셴은 5년 후 상무위원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앉게 되는 셈이다.
장춘셴은 개방적이고 온건한 성격에 ‘일벌레’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7월 우르무치 유혈사태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이 지역을 진정시키기 위해 당이 지난 2010년 신장위구르 당서기로 임명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진핑 부주석은 “장쩌민 전 주석에게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장춘셴을 중앙조직부장으로 임명하고 5년 뒤에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