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금 생산업체 앵글로골드아샨티의 3분기 순이익이 2억3500만 달러, 주당 0.6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주당순이익 0.7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순익은 2억5300만 달러, 주당 0.65달러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백금 광산에서는 지난 8월10일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 시위가 지속됐다.
시위는 백금 광산 뿐 아니라 금·석탄·크롬 광산으로까지 번지면서 남아공의 국내총생산(GDP)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프라빈 고단 남아공 재무장관은 파업 시위가 계속되자 자국의 GDP 성장률을 종전의 2.7%에서 2.5%로 0.2%포인트 낮췄다.
그러나 금 값이 2분기에 2.5% 상승하면서 앵글로골드의 추가적인 순익 악화를 막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앵글로골드의 남아공 광산은 지난 9월 25일까지 생산을 멈춘 상태였으나 현재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파업 동안 광산이 생산을 멈추면서 앵글로골드의 3분기 생산은 4% 감소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지난달 18일 앵글로골드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