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불안과 함께 백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골드포캐스트닷컴과 실버포캐스트닷컴의 설립자인 줄리안 필립은 “남아공 노동시장의 불안에 대해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최근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 최대 백금 생산국이며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팔라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금광 보유국 이기도 하다.
남아공의 광산 근로자들의 파업은 심각한 상태다.
지난 8월에는 백금생산업체 론민의 마리카나 광산에서 근로자와 경찰들의 충돌로 4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1월에는 임팔라플레티늄홀딩스의 루스텐버그 광산에서 6주간 파업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플레티늄홀딩스는 2012년 회계연도 백금 생산이 2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광산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수십만 온스의 백금 생산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불안 우려가 확산하면서 8월 이후 백금 선물 가격은 17% 상승했고 팔라듐은 11% 올랐다.
데이비드 와람 샌드스톤골드 부사장은 “남아공은 로듐, 팔라듐, 백금 등의 귀금속과 금의 거대한 생산지이자 수출국”이라며 “만약 파업 사태가 악화한다면 공급에 대한 불안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