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위기국 국채 매입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매수가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중앙은행(BOI)은 해외 자본의 이탈리아 국채 투자가 지난 6월 1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리아 캔캐타 BOI 국채 담당 책임자는 “단기는 물론 중장기 이탈리아 국채에도 해외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트 프랜솔렛 바클레이스 유럽 금리 전략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이탈리아로 돌아오고 있는 이유는) ECB 영향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제로(0)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 1년물 국채금리 0.1%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펀드매니저들은 금리가 2.5%인 이탈리아의 국채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4.76%에 마감해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