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머니를 좇아라] 헤지펀드들이 올해 사랑한 종목은?

입력 2012-10-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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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대 헤지펀드들은 올해 정보·기술(IT)과 미디어업종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정보업체 인사이더몽키는 최근 자체 구성한 인사이더몽키억만장자헤지펀드인덱스(IMBHFI)를 통해 헤지펀드들이 주로 매입한 5종목을 공개했다.

IMBHFI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투자보고서 ‘13F’파일을 근거로 산출했다.

주인공은 애플 구글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 뉴스코프 등이다.

이 5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3.9%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평균에 비해 15%포인트 높은 것이다.

애플은 올 1분기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지난 6월말 기준 주요 헤지펀드 중 40% 이상이 애플 주식에 투자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거대 헤지펀드 시타델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 켄 그리핀, 그린라이트 캐피탈을 운영하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가 데이빗 아인혼, 스테픈 만델 등이 애플 주식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글 역시 헤지펀드들이 사랑한 종목으로 선정됐다.

구글의 주가는 올해 13.6% 올랐다.

내년 실적에 기반한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 미만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검색사업시장의 선두 주자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수년에 걸쳐 구글의 순이익은 연평균 20%씩 증가할 전망이다.

타이거 글로벌매니지먼트의 체이스 콜먼 대표와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켄 피셔 대표가 구글에 투자하고 있다.

뒤를 이어 세계 최대 모바일칩업체인 퀄컴이 3위를 차지했다. 퀄컴의 주가는 올해 18.9% 상승했다.

퀄컴은 상대적으로 낮은 주식가치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9% 상승했다.

MS가 4위에 오르면서 헤지펀드들의 기술주 사랑을 보여줬다.

애플과 MS는 지난 2년 동안 가장 인기있는 주식 ‘톱5’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MS의 주가는 올해 22.6% 올랐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미디어업체 뉴스코프가 꼽혔다. 뉴스코프는 지난 6월 도청 스캔들 사건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여름 15달러까지 떨어졌다.

헤지펀드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디어업종의 주가 전망이 밝다는 사실도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뉴스코프의 주가는 올들어 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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