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소 전 총리는 7일부터 이틀간 한일 국회의원과 경제계 인사들로 이뤄진 한일·일한 협력위원회의에 참석한다.
한일·일한 협력위원회에는 남덕우 전 총리가 한국측 회장을 맡고 있고 일본측 회장은 나카소네 전 총리다. 아소 전 총리는 이 위원회의 일본측 회장 대행을 맡고 있다.
아소 전 총리는 이날 위원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8일에는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소 전 총리는 이 대통령과 회담에서 노다 요시히코 총리나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회담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아들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자민당 참의원 의원 회장도 동석한다.
아소 전 총리는 이번 이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분야의 한일간 협력 필요성을 확인하고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악화한 양국관계 개선 필요성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아소 전 총리는 차기 총리 등극이 유력시되는 아베 신조 자민당 신임 총재와 가까운 인사로 이번 방한을 통해 자민당의 수권 정당 이미지를 강조할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