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와이 지카오 외무성 차관이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장즈쥔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한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토분쟁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날 회동은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방침 발표 이후 갖는 첫 고위급 회담이다.
특히 일본이 차관을 급파한 이유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전일 기자 브리핑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 계획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차관 회담에서 중국은 댜오위다오 대한 엄정한 견해를 밝히고 일본이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대만에도 이마이 다다시 일본교류협회 이사장을 특사로 파견해 댜오위다오 분쟁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일본의 외교적 갈등해결 시도에도 댜오위다오의 긴장은 여전한 상태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대만 순시선 10척과 어선 50척, 중국의 해양감시선 4척과 어업감시선 1척이 댜오위다오 접속수역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 중 대만 순시선 6척은 일본 영해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