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리쥔에 15년형 선고…보시라이의 운명은?

입력 2012-09-24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역도주·직권남용·뇌물수수·직무유기 등 유죄 인정

중국 청두시 중급인민법원이 24일(현지시간)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에 15년형을 선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급인민법원은 왕리쥔에게 직무유기와 반역도주,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등 4가지 혐의로 기소된 왕리쥔의 유죄를 인정했다.

왕리쥔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가 몰락하게 된 계기를 가져온 인물이다.

그는 보시라이의 아내인 구카이라이가 지난해 11월 충칭의 한 호텔에서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하자 이를 은폐했다가 후에 이 문제로 보시라이와 갈등을 빚자 청두 소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망명을 기도했다.

이후 왕리쥔은 중국 중앙정부의 설득으로 총영사관을 스스로 나와 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3월 보시라이를 충칭시 당서기에서 전격 해임했다.

법원은 또 왕리쥔이 공안국장 재직 시절 불법 도청을 자행하고 다롄스더그룹의 쉬밍 회장으로부터 285만 위안(약 5억원) 상당의 베이징 아파트 2채를 받는 등 305만 위안어치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인정했다.

보의 부인인 구카이라이는 지난 8월 닐 헤이우드 독살 혐의로 사형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왕리쥔도 15년형을 받으면서 중국 정부가 보시라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 주목된다.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 공산당이 다음달 열리는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보시라이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이 보시라이를 형사 처벌하지 않는 대신 당적을 박탈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보시라이가 구카이라이 살인사건 은폐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형사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22,000
    • +3.8%
    • 이더리움
    • 4,571,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0.82%
    • 리플
    • 996
    • +8.26%
    • 솔라나
    • 300,000
    • +0.91%
    • 에이다
    • 822
    • +0.86%
    • 이오스
    • 788
    • +1.94%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81
    • +7.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700
    • -2.39%
    • 체인링크
    • 19,750
    • -0.75%
    • 샌드박스
    • 411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